2008년 필리핀, 나의 첫 해외여행 - 그 세번째 이야기 필리핀에서 근처 공원에 방문했던 날이었다. 수요일은 수업을 일찍 마치고 오후에 이렇게 튜터와 인근 구경을 하곤 했다. 정확히 어디였는지도 흘려 들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마닐라에 있는 리잘공원이었던 것 같다. 입고 있는 저 티셔츠는 내 것이 아니다. 근데 이 티셔츠 입고 찍은 사진이 왤케 많은지... 그때 룸메들과 함께 옷을 다 같이 나눠서 돌려 입었다. 같은 옷인데 다른 느낌으로 다들 잘 소화했던 것 같다. 남의 옷이라기엔 너무 잘 입고 다녔던 듯. 이 공원은 동기들과 친구들과 다같이 갔었는데 이 날 비가 잠깐 내렸었고, 단체로 비를 피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지리를 모르고 단체로 나눠서 움직였기에 담당 튜터가 인솔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