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아직 치우지 못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하는 겨울. 초고 비축분을 투고와 연재를 할 수 있도록 수정중이다. 첫 작품이라 그런지 수정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고 갈팡질팡 고민도 많다. 그럼에도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는 게 중요하겠지만. 작업실로 쓰던 서재방에 있던 조명 터치스위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작은 스탠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가끔이긴 하지만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일반 연습장에 끄적이면서 풀어가는데 필기할 때 어두운 게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은 맥북을 거실로 가지고 나와 거실 테이블을 작업실로 만들었다. 요즘 집에서는 서재에 틀어박혀 있는 통에 거실 코타츠 테이블을 자주 못 써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 방문을 닫고 조용히 작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