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키워드로 스토리를 만들어 글을 써보는 훈련입니다. 43. 키워드 글쓰기(부부, 다이아몬드, 사진) 토요일 오전, 찌뿌등한 몸을 일으켜 휴일의 시작을 알리는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제 어느 정도 날씨도 풀렸고, 봄일 올 것 같으니 봄맞이 대청소를 좀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봄이라기엔 아직은 찬 공기가 쌩하니 코끝을 스치지만, 함께 날리는 먼지 때문에 닫을 수 없었다. 침대에 이불을 걷어 베란다에 걸어놓고 탁탁 두들겨 털어주고는 햇볕 샤워를 시켜주기로 했다. 이불을 두들기던 창밖으로 다들 봄맞이 준비를 하는지, 분리수거를 하는 날인건지 분리수거장이 복작거리는 모습이었다. 청소기를 요란하게 돌렸고, 실내용 밀걸레도 열심히 밀었다. 창밖으로 분리수거하는 이들이 보였을 때부터 내심 버릴 것들을 처분하자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