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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21

[칼럼] 나만의 주제로 칼럼 쓰기 연습 / 공소시효

50. 나만의 주제_칼럼 죽음이 감히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런 죽음의 집으로 달려 들어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 셰익스피어 얼마 전 페이스북을 통해 2012년에 TV로 방영되었던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자매의 언니는 매우 공부를 잘하던 우등생이었고, 2004년 당시 백댄서로 활동하고 있던 동생이 언니에게 단역배우를 권했다고 한다. 마침 방학을 맞아 시간적인 여유가 많던 언니는 단역 배우를 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단역배우들을 관리하는 업체 직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언니는 3명의 업체 반장 및 직원들에게 돌아가며 성폭행을 당했다.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들..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9. 아침형 인간 되기 연습

아침형 인간 되기 연습 지난주에 7시 30분에 기상하기를 목표로 세웠다. 어릴 때부터 밤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 하던 나였다. 굳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는 이유가 없을 때는 항상 12시까지 자곤 했다. 그래서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나오고 관련 책이 유행하던 때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야밤형(?) 인간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벽 2시 혹은 4시에 잠드는 나에게는 9시에 일어나는 것도 참 힘든 일이다. 그런데 7시 반에 일어나기는 나에겐 새벽에 일어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누가 나에게 강제하지 않고도 내 스스로 목표를 잡고 7시 30분에 기상하기에 성공했다. 물론 힘들고 피곤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한 게 아..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8. 재미있는 인생 연구가

재미있는 인생 연구가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 문장은 어느 책 제목에도 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이 곧 내 인생의 모토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내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랑하는 가족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지 모르겠다. 내 마지막 순간까지도 눈물을 꾹 참고, 농담으로 우는 이를 피식 웃게 만들 것이다. 이럴 거면 난 개그우먼을 했었어야 했나? 어쨌든, 위트있는 멘트를 날리면 ‘지금 이 상황에 농담이 나와!’라며 볼멘소리를 하거나 ‘엄마답네’라고 헛웃음 짓는 내 자식들의 모습을 흐뭇하며 바라보며 눈감고 싶다. 죽기 전까지 재미있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 정말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있다. 그 중에 내가 생각한 몇 가지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7. 긍정적인 생각으로 설레임을 지켜주세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설레이나요? 아니면 두렵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잠깐의 설레임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뒤에 오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죠. 우리는 그 두려움이 내게 오래 머물지 않도록 견제해야 합니다. 두려움이 더 오래 남게 되면 끝내 실패하거나 행동에 옮기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죠. 설레임에 부푼 내게 주변에서 '실패할지도 몰라', '이런걸 왜해?' 라는 핀잔을 들으면 어떤가요? 그런 말을 듣고도 기분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듣고도 자기가 생각한 대로 행동하는 사람과 행동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긍정적인 생각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군가가 악의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걱정되서 하는 말인데...'라고 시작하..

내일 그대와_E07.170224 방송 편집분(13:54 분량) 대본 작성 해보기

다양한 글쓰기를 접해보는 것을 3월 목표로 정했고, 그 첫번째 주제는 시나리오를 써보기입니다. 대본은 써본 적이 없어, 드라마 대본집 을 참고하여 작성하였고 신민아, 이제훈 배우 주연의 드라마를 직접 보면서 대본을 써봤습니다. 써보니 재밌기도 했지만, 영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ㅠㅠ 대본으로 작성한 부분 만큼 드라마를 편집해 잘라서 같이 올려봅니다. 얼마나 비슷하게 잘 썼는지 체크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다만 아래 영상은 저작권 문제 발생 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내일 그대와_E07.170224 방송 편집분(13:54 분량) 씬1. 1, 병원 로비 병원으로 뛰어가는 소준.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급히 누르는 2, 병실 복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급히 내린 소준,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뛰어 병..

키워드 글쓰기 (부부, 다이아몬스, 사진)

3가지 키워드로 스토리를 만들어 글을 써보는 훈련입니다. 43. 키워드 글쓰기(부부, 다이아몬드, 사진) 토요일 오전, 찌뿌등한 몸을 일으켜 휴일의 시작을 알리는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제 어느 정도 날씨도 풀렸고, 봄일 올 것 같으니 봄맞이 대청소를 좀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봄이라기엔 아직은 찬 공기가 쌩하니 코끝을 스치지만, 함께 날리는 먼지 때문에 닫을 수 없었다. 침대에 이불을 걷어 베란다에 걸어놓고 탁탁 두들겨 털어주고는 햇볕 샤워를 시켜주기로 했다. 이불을 두들기던 창밖으로 다들 봄맞이 준비를 하는지, 분리수거를 하는 날인건지 분리수거장이 복작거리는 모습이었다. 청소기를 요란하게 돌렸고, 실내용 밀걸레도 열심히 밀었다. 창밖으로 분리수거하는 이들이 보였을 때부터 내심 버릴 것들을 처분하자 싶어..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6. 입력봉사의 시작

입력봉사의 시작. 입력봉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및 점자책을 제작하기 위한 종이로 된 책을 보고 한글 프로그램에 직접 타이핑하여 입력하는 봉사활동이다. 보통 점자도서관이나 시각장애인 복지관 등의 시설에서 자원봉사자를 교육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나는 얼마 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교육 후, 연습하는 시간을 거쳤다. 점자책이나 전자도서를 위한 봉사는 크게 입력봉사와 낭독봉사 2가지가 있다. 입력봉사는 다시 시설에 내방하여 입력실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식과 집에서 책을 하나 정해서 입력하는 재택입력봉사 방식 2가지로 나뉜다. 복지관이나 도서관마다 다르지만 교정/교열이나 점자책 편집 및 제작관련 봉사를 하는 곳도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건 시간 사용이 자유로운 재택입력봉사였고, ..

입원실

입원실 해질녘 6시 즈음, 한 낡은 의료원의 입원실. 8인에서 10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빈 침대는 깔끔하게 하얀 시트가 깔려있다. 각 침대마다 커튼을 칠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다들 커튼 치지 않은 상태다. 나이가 지긋하고 몸집이 작은 할머니들 2~3명이 몇 명 병실에 누워 있었고, 다함께 TV드라마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병실 창가 쪽 가운데에 비치된 작은 TV였지만, 소리를 크게 켜고 다들 집중하고 있다. 병실 밖으로 왔다갔다하는 이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 중년 남성의 아저씨뿐. 담배를 피우는 건지 링겔이 달려있는 거치대를 끼익 거리며 밀면서 종종 병실 밖으로 나갔다 오곤 한다. 그 곳에 10살 남짓 해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가 들어섰다. 보따리 가방을 든 중년 여성이 아이의 엄마로 ..

<김과장> 의인의 유쾌한 발상으로 사회문제를 꼬집는다

의인의 유쾌한 발상으로 사회문제를 꼬집는다 갑자기 '의인'이라니?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단어이지 않은가? 바로 요즘 내가 즐겨보는 수목드라마 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단어이다. 처음에는 가볍고 유치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에 코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지하고, 심각하며 메소드연기에 푹 빠져 볼만한 드라마는 아니다. 대신 전체적으로 각자의 캐릭터들을 모두 잘 소화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꽤 유치하고도 개그코드가 엔딩마다 그림으로 바뀌면서 가볍고 유쾌한 이미지를 확고히 시킨다. 아주 심각한 장면에서 끝나는 것 같지만, 엔딩 그림에서는 꽤 만화적 요소가 곁들여지는 것이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잠시 이야기하자면, 여기서 김과장은 김성룡 과장을 뜻하고, 남궁민이 ..

드라마 <도깨비> 속 '이생의 기억을 지워주는 차' 한 잔

드라마 속 '이생의 기억을 지워주는 차' 한 잔 드라마 를 보면 배우 이동욱이 연기하는 저승사자가 죽은이들(망자)에게 차를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생의 기억을 모두 지워줍니다'라고 멋있게 말하면서. 그 차를 받아는 분이 '이걸 꼭 마셔야하나요?'라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살아있는 동안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행복한 추억들도 많을 테니까 차를 마셔야할 지 고민이 될 것이다. 나라면, 내가 만약에 죽어서 저승사자 앞에 앉아 이 차를 받았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마실 것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고민해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저승사자는 마시는 게 좋을 거라고 조언했지만, 저승에서의 삶에서는 이생의 기억을 하나도 못하는 사람들만 있을까? 마시지 않은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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