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안 해온 친구가 보여달라고 하면 난 보여주기가 싫었다. 시간내서 집에서 숙제를 해왔는데, 다른 친구는 힘들이지 않고도 그냥 베끼면 되니까 숙제를 해온 보람이 없었기 때문. 이렇게 대부분 '베끼는 것'에 대한 이미지는 열심히 하는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시키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온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꼭 다 맞는 것은 아니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끼기가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던 사례들을 소개하고 강조한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라는 책이 무조건적으로 특허법과 지적재산권법을 해지시켜야 한다라는 주장도 아니고, 모든 걸 다 공유하고 베껴도 된다라는 주장도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