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와 살게 된 것이 벌써 6년이나 되었다.. 기숙사를 제외하고는 혼자 밥을 해먹어야하는 날이 많으니 끼니를 거르기 일쑤. 혼자 먹으면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먹어도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또 그렇게 차려먹기가 귀찮은거다. 그러니 매일 들어오는 길에 간단히 요기하거나 들어와서 라면으로 때우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니 간단히 상차려먹을 수도 있고,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병조림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그저 표지에 있는 잼만으로 대략 내용을 예상했지만, '단순히 잼 레시피만으로 이렇게 한 권을 쓸 수가 있나?'하는 걱정을 했다. 목차를 살펴보니 병조림의 종류는 무한히 많았다. 레몬을 설탕에 재놓고 나중에 레몬에이드나 레몬차를 타 먹는 것도 병조림.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