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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3

<마법의 병조림>, 고테라 미야

집에서 나와 살게 된 것이 벌써 6년이나 되었다.. 기숙사를 제외하고는 혼자 밥을 해먹어야하는 날이 많으니 끼니를 거르기 일쑤. 혼자 먹으면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먹어도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또 그렇게 차려먹기가 귀찮은거다. 그러니 매일 들어오는 길에 간단히 요기하거나 들어와서 라면으로 때우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니 간단히 상차려먹을 수도 있고,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병조림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그저 표지에 있는 잼만으로 대략 내용을 예상했지만, '단순히 잼 레시피만으로 이렇게 한 권을 쓸 수가 있나?'하는 걱정을 했다. 목차를 살펴보니 병조림의 종류는 무한히 많았다. 레몬을 설탕에 재놓고 나중에 레몬에이드나 레몬차를 타 먹는 것도 병조림. 흔..

주제 자체가 흥미로운 <모방의 경제학>, 칼 라우스티아라, 크리스토퍼 스프리그맨

학창 시절,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안 해온 친구가 보여달라고 하면 난 보여주기가 싫었다. 시간내서 집에서 숙제를 해왔는데, 다른 친구는 힘들이지 않고도 그냥 베끼면 되니까 숙제를 해온 보람이 없었기 때문. 이렇게 대부분 '베끼는 것'에 대한 이미지는 열심히 하는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시키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온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꼭 다 맞는 것은 아니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끼기가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던 사례들을 소개하고 강조한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라는 책이 무조건적으로 특허법과 지적재산권법을 해지시켜야 한다라는 주장도 아니고, 모든 걸 다 공유하고 베껴도 된다라는 주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커넥티드 컴퍼니> / 데이브 그레이, 토머스 밴더 윌 / 한빛비즈 : 경영에 관심 없어도 읽어보면 좋을 책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기체처럼 반응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초연결 기업 책 제목인 는 우리 말로 '연결된 회사'라고 해석하지만, 이 책에서는 '초연결 기업'이라는 단어로 주로 사용한다. 세상 모든 기업들이 초연결 기업이 되기를 바라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기업은 항상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세워 학습하고 성장해야 한다. 그렇게 더 나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장수기업으로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다른 기업에게 뒤쳐지고 고객은 그런 기업에게서 눈을 돌리고 만다. 이전에 회사 경영에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를 한 경험이 있다. 내가 있던 부서는 현장 직원들과 본사 사이에 위치해 중간에서 업무를 관리하는 부서였다. 주로 본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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