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살기로 했다

꾸준한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할 것

주눈꽃 2020. 10.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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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글을 매일 쓰는 것은 어렵다.

나에게도 물론 그렇기 때문에 매일 쓰지 못하고 있다.

몇자 안 되는 글이라도  매일 쓰는 훈련을 통해서 글쓰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습관을 만들더라도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먼저 내가 고려해야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성향이다.

내 성격을 먼저 알아야 나에게 맞는 습관 만들기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내 성격상 어느 정도 강제성은 있어야 꾸준히 할 거라는 걸 안다.

하지만 너무 빽빽하거나 강압적인 글쓰기는 나의 흥미를 떨어뜨릴 게 분명하다.

재미없고 억지로 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나는 재미있게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렇듯 내가 원하는 습관을 위해서는 일단 나를 파악하고,

나의 성격을 고려한 습관 만들기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나의 성격 파악하기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누구보다 실행력이 빠르고, 아이디어가 넘친다.

반면 하기 싫을 때 억지로 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끝까지 꾸준히 하는 것이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끝까지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포상을 주어야 한다.

여러가지 일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잡지식이 많은 편이다.

정보를 검색하고 알아보는 것이 재미있다.(자료수집 하는 데 도움될 만한 능력이다.)

내성적이고 낯을 가린다.

어떤 상황에서 이 사람이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다, 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을 잘한다.

(상황만 잘 만들어놓으면 대사처리나 묘사는 조금만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드라마, 영화 등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재미있기만 하면 오랜시간 집중해서 잘 본다.(그냥 보지 말고 분석하듯 보는 방법으로 바꿔보자)

침대에 눕는 게 좋고, 책상에 앉는 것이 어렵다.(책상에 앉아있는 시간 외에 시간에도 글에 대한 고민이나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1단계: 흥미, 의욕 유발

예전부터 글쓰기를 하고 싶었던 만큼 글쓰기를 위해 노력했던 메모나 습작을 찾는다.

부끄럽지만 썼던 글들을 이 블로그에 하나씩 옮겨 예약포스팅으로 걸어둔다.

예전 글을 다시 보면 얼마나 내가 글을 쓰고 싶어하는지, 그래서 얼마나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해왓는지 느껴진다.

초고 수준이기에 퇴고를 하고 싶다는 욕구, 글을 삭제 하고 다시 쓰고 싶다는 등의 의지를 다질 수도 있다.

 

 

2단계: 매우 작은 목표

그냥 작은 목표가 아니라, 매우 작은 목표를 선정한다.

집에 귀가해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지우고, 따뜻한 온수매트가 있는 침대에 한 번 들어가면 다시 차가운 철제 책상에 앉기 쉽지 않다.

책상에 앉는 것부터, 그게 어렵다면 노트를 가까이 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습관을 만드는 게 좋다.

이 블로그에 매일 접속해서 이전의 글이나 포스팅을 읽어보는 것,

짤막하지만 포스팅을 써보는 것 또한 목표로 세우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3단계: 마르지 않는 소재

글을 쓰다 그만 둘 때 왜 그만두는 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글을 쓰다가 막히는 경우와 뭘 쓸지에 대한 고민이 큰 탓, 이렇게 2가지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떤 글이 완성되더라도 써나가게 된다.

질에 상관없이 '일단 쓰기'를 목표로 잡고, 글을 써야할 소재들을 수시로 정리해두어서 소재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쓰다 막히면 막히는 대로 어려운 부분을 메모해두고 글쓰는 시간 외에 따로 고민하기로 한다.

막힌다고 가만히 앉아서 고민만 하는 것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4단계: 다양한 활동 과제

글을 쓰는 데 있어 책상에 앉아 키보드만 두들기는 것이 다가 아니다.

책도 읽어야하고, 메모도 많이 해야 하고, 은근 해야할 것들이 많다.

보통 난 하나만 하면 금방 지루해 하기 때문에 집필하기 위한 활동을

보다 다양하게 나누어 질려서 그만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또한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동시에 병행독서한다.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한 작법서와 아이디어나 몰입 등의 소재 확장 등을 위한 소설, 에세이 등을 읽을 예정이다.

다른사람의 작품을 읽는 것 또한 공부가 되니, 그냥 읽는 것 외에도 분석해볼만한 작품은 분석하는 시간도 갖기.

메모장은 되도록 손이 닿는 여러 곳에 비치하고, 메모를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리고 글쓰고, 퇴고 단계도 필요하겠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루하지 않도록 하고, 매 순간을 작업일지같이 세세히 기록해두면 좋겠다.

 

 

5단계: 확실한 포상

일을 벌여두기는 많이 하지만,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끝내는 일은 많지 않다는 게 나의 최대 약점이다.

특히나 글쓰기는 쓰다 마는 경우도 많아서 가장 습관으로 만드는 게 어려웠던 만큼

성공에 대한 보상을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히 큰 만족감과 뿌듯함을 줄 수 있는 포상과 체크표를 만들어서 눈으로 확인할 생각이다.

포상해주고 싶은 목록을 정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예정!

 

 

 

각자 자신의 성격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는 게 효과가 좋다.

잘 모르겠으면 습관에 관련된 책이나 글을 참고하여

여러 사람이 효과 있다고 한 방법을 일단 시도해보고 경험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직접 해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아쉬운 부분을 채워나가면 된다.

유명한 방법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

내 습관은 나에게 맞게!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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