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살기로 했다

간결해지고 싶다. 글도, 나도.

주눈꽃 2020. 6.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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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내 글은

간결함과 거리가 멀다.

난 평소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의 글은 항상 시끄럽다.

마치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쫑알대

듣는 이의 귀를 따갑게 하는 것 같이.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히 있는 것 같지만

내면에서는 주절주절 말이 많은 수다쟁이가 살고 있나보다.

특히,

낯선 사람과 있을 때는 극과 극을 오가는 편.

10분의 1도 말을 안하거나

10분의 11만큼 말을 하거나.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이 싫은 건 아니다.

가끔은 간결해지고 싶을 뿐.

짧고 임팩트 있게 써야 그 글이 뇌리에 확 남는 것처럼

상대에게 짧고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어야 하는 때.

짧지만 많은 내용을 담는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내가 간결하지 못한 탓일까.

나에겐 그게 참 어렵다.

지금도 주절주절

 

 

 

https://blog.naver.com/jusnowflower/22197135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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