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에세이가 된다면/서평과 독서에세이 사이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주눈꽃 2020. 10.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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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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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출간 그 이후…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출간되었던 2004년 여름. 속물이 돼라, 노는 물의 수질관리를 시작하라, 외모관리를 하라, 돈 있는 여자가 아름답다, 꿈을 위해 결혼을 이용하라… 같은 20대 여자들을 위한 저자의 강변에 혹자는 꼭 이렇게 해야 성공하느냐, 너무 나쁜 여자 아니냐며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40만부가 팔려나간 지금,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는 여성 처세서들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고, 이제 더 이상 이러한 내용들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그만큼 지금 시대의 20-30대 여자들은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할 줄 아는 명실 공히 ‘21세기 여성’들인 것이다. 심지어는 ‘명품족’이나 ‘된장녀’처럼 외적인 면으로만 지나치게 신경을 써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여자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분명하게 말한다. ‘그냥’ 속물이 아니라 ‘고급한’ 속물이 되어야 한다고, 진정한 귀족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따라서 첫 번째 책이 순수함과 어리숙함을 미덕으로 교육받은 20대들의 선입견을 깨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두 번째 책에서는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자기관리법을 강조함으로써, 막 선입견을 깨고 나온 20대 여자들이 외면과 내면의 조화와 균형을 이뤄 진정한 행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했다. 

20대 여자들이여, 후천적 귀족으로 진화하라!
저자는 책 서문에서 이 책은 ‘고급한 속물’이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쓰고 있다. ‘고급한 속물’이란 환상과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실을 내편으로 만들며 사는 여자를 뜻한다. 그녀들은 꼴사납게 이기적이지도, 비루하게 돈에 매달리지 않고도 현실을 향유할 줄 안다. 세상은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으로 신나게 살려면 종류와 정도의 차이는 있되 누구나 ‘고급한 속물’이 되어야 한다. 좋은 것을 선택하는 성향을 타고나는 게 최선이라면 후천적으로 그런 성향을 갈고닦는 건 차선이다. 20대 여자들이여, 후천적 귀족으로 진화하라!

후천적 귀족으로 가는 길

1. 뻔한 인생에 반전을 만들어라
운명을 바꾸는 건 쉽지는 않지만 생각만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내 앞의 돌은 결국 내가 갖다 놓은 것이고, 그 돌을 치울 수 있는 것 역시 나 자신뿐이다. 행운 역시 능력 있는 자한테나행운인 것이다. 가족의 굴레도, 어떠한 환경도 탓하지 마라. 인생의 반전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뻔한 인생에 놀라운 반전을 만든다면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 멋진 인생이 될 것인가? 

2. 투자에 맛을 들여라
대부부분의 20대들은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일을 투자 없이 하려고 든다. 하지만 input이 없으면 oytput도 없다.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그렇게 하려면 내가 투자해야 할 건 무엇인가?’부터 생각하라. 제발 ‘내 돈과 노력이 들지 않는 방법’들만 선택의 리스트에 올려 놓지 마라. 우리는 마땅히 시간이나 에너지, 돈을 절약해야 하지만, 도무지 세상에 제것을 내놓지 않는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얻는 것도 없다. 

3.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감은 우리 삶에 있어서 비료 같은 것이다. 없다고 해서 당장 죽는 것은 아니지만 비료를 주지 않은 채소는 빨리 자라지도 못하고, 다 자란 후에도 상품가치가 없다. 비료는 채소를 채소답게 해준다. 우리 삶은 자신감 없이 살아지는 대로 살기엔 너무나 소중하다. 삶다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리는 누구나 귀족이며 공주가 되어야 한다. 

4. 꿈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우선은 평생을 간직할 자기의 꿈을 찾아라. 누구나 꿈이 있을 것 같지만 꿈이 없는 사람이 훨씬 많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로 꿈을 찾아내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라. 차분히 생각만 하지 말고 어쨌든 행동으로 옮겨라. 어떤 일이건 그것이 이루어지려면 '행동‘이 일어나야 하고,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언제나 ’지금‘이기 때문이다.

5. 나를 위해 남을 대접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세상은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는 정리’로 유지되고 있는 사회다. 20대들이 이 부분에서 가장 흔하게 범하게 되는 오류는 한 개 주면 한 개 받고, 열 개 주면 열 개 받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은 직접적으로, 즉각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결코 공중에 흩어져 사라져버리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영리한 여자들은 그만큼 더 주변 사람들을 향해서, 또 세상을 향해서 베풀며 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인터파크 도서 제공]

 

 

 

 

이 책을 가장 먼저 선정한 것은 아무래도 가장 인상깊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스물둘의 직딩女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세상을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갈길을 알려주었던 책이라고 할수 있겠다.

 

추억을 더듬어 보자니 이책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졸업 즈음이었던 것 같다.

고3 졸업을 앞두고 있었으니 시간은 널널하고 추운 날씨의 연속이어서 심심하고 할일이 없을때마다 대형 서점에 죽치고 앉아 책보기를 즐겨했었다. 당시 미성년자를 벗어나 새로이 맞이하는 스무살에 들떠있어서인지 성인이 된다는 기대감과 호기심.. 또한 그에 못지 않은 두려움 때문인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처세서에 관심이 많았더랬다~ (전엔 소설만 읽더니만..)

 

그때 한창 베스트셀러였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대형서점에서 집은 순간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의 무시무시한 책이었다. 그정도로 설득력있게 내게 다가왔고, 소제목에 맞춰 예를 들어 설명했기 때문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주옥같은 가르침을 다 받아적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내게 그 책은 당당한 여성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사람마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 있다.

나도 이미 책을 읽었지만, 구입해서 평생 내옆에 두고두고 읽고 싶었다. 이미 다 읽어버린 책이었지만, 결국 책을 구입해야겠다고 서점에 다시 방문했을 때 "실천편"이 출간되었다. 분홍색의 여성스러움이 아닌 다른 느낌이 책표지를 보고 살짝 고민을 했지만 전편에 너무나도 감동받은 나는 목차만 살짝 뒤적이다 바로 구입을 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의 실천편.

 

결론만 말하자면, Perfect한 선택이었다. 난 만족하다 못해 하나라도 놓칠세라, 색연필로 열심히 줄까지 그으며 읽었었다. 대학교에 가서는 기숙사 친구들에게 읽어보라며 권하기까지 했다. 다른 처세서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의 매력적인 책이었다.

 

나의 성공과 사랑과 행복을 위해서는 눈앞에선 이기적일지 모르나 나중을 생각해서는 지금 당장 자신을 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내 자신을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할수 있는 위치가 되어야 둘다 초라하지 않을테니까..

 

더 당당하고 나를 사랑하는 여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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