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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에세이가 된다면 73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2. 카공족이 카공족을 창피해 할 때

수요일, 원래는 몇 개월 동안 독서실 총무로 일 해왔던 시간이다. 새로 구한 총무가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수요일을 금요일로 바꾸어 근무하게 되었다. 2월부터 일,월,수,목 이렇게 4일 일 해왔는데 앞으로 그만 둘 때까지는 일,월,목,금 이렇게 요일을 바꿔 일하게 되었다. 매일 독서실에 앉아서 일하며 공부하던 시간에 집에 있으니 매우 기분이 색달랐다. 마치 벌써 금요일이 된 것 같았다. 오랜만에 단골커피인 송커피에 가서 카페 공부를 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손님이 많아 시끄러웠다. 얼마 전에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싸움이 일어났다는 기사를 본 게 생각났다. 한 카페에서 그룹 스터디를 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게 좀 시끄러웠나보다. '아,엄청..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 일기도 잘 안 쓰는데 무슨 글을 써?

어린시절 자칭 다독가였다. 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한 시골 마을에서 나도 유년시절을 보냈다. 돌아가신 할머니와 친했던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상회(슈퍼도 아니고)가 달랑 하나있는 시골이었다. 요즘은 동네마다 있는 그 흔한 놀이터도 없는 곳에서 친구네 집 뒷동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놀았다. 초등학교 시절엔 학교가 끝나고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집에 가기를 미루던 기억도 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집에 가면 심심했다. 그래서 책을 읽었다. 항상 낚시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아버지 덕분에 방학 때마다 집에 있던 60권짜리 위인전집을 다 읽고도 학교에 비치된 책과 친구 집에 있는 책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빌려 읽기 시작했다. 덕분에 원고지에 매번 독후감 써서 모아두는 걸 나중에 한 뭉치가 되었을 때 뿌듯함을 느꼈고, 독후..

<커넥티드 컴퍼니> / 데이브 그레이, 토머스 밴더 윌 / 한빛비즈 : 경영에 관심 없어도 읽어보면 좋을 책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기체처럼 반응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초연결 기업 책 제목인 는 우리 말로 '연결된 회사'라고 해석하지만, 이 책에서는 '초연결 기업'이라는 단어로 주로 사용한다. 세상 모든 기업들이 초연결 기업이 되기를 바라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기업은 항상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세워 학습하고 성장해야 한다. 그렇게 더 나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장수기업으로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다른 기업에게 뒤쳐지고 고객은 그런 기업에게서 눈을 돌리고 만다. 이전에 회사 경영에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를 한 경험이 있다. 내가 있던 부서는 현장 직원들과 본사 사이에 위치해 중간에서 업무를 관리하는 부서였다. 주로 본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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