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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와_E07.170224 방송 편집분(13:54 분량) 대본 작성 해보기

다양한 글쓰기를 접해보는 것을 3월 목표로 정했고, 그 첫번째 주제는 시나리오를 써보기입니다. 대본은 써본 적이 없어, 드라마 대본집 을 참고하여 작성하였고 신민아, 이제훈 배우 주연의 드라마를 직접 보면서 대본을 써봤습니다. 써보니 재밌기도 했지만, 영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ㅠㅠ 대본으로 작성한 부분 만큼 드라마를 편집해 잘라서 같이 올려봅니다. 얼마나 비슷하게 잘 썼는지 체크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다만 아래 영상은 저작권 문제 발생 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내일 그대와_E07.170224 방송 편집분(13:54 분량) 씬1. 1, 병원 로비 병원으로 뛰어가는 소준. 엘리베이터 버튼을 다급히 누르는 2, 병실 복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급히 내린 소준,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뛰어 병..

키워드 글쓰기 (부부, 다이아몬스, 사진)

3가지 키워드로 스토리를 만들어 글을 써보는 훈련입니다. 43. 키워드 글쓰기(부부, 다이아몬드, 사진) 토요일 오전, 찌뿌등한 몸을 일으켜 휴일의 시작을 알리는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제 어느 정도 날씨도 풀렸고, 봄일 올 것 같으니 봄맞이 대청소를 좀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봄이라기엔 아직은 찬 공기가 쌩하니 코끝을 스치지만, 함께 날리는 먼지 때문에 닫을 수 없었다. 침대에 이불을 걷어 베란다에 걸어놓고 탁탁 두들겨 털어주고는 햇볕 샤워를 시켜주기로 했다. 이불을 두들기던 창밖으로 다들 봄맞이 준비를 하는지, 분리수거를 하는 날인건지 분리수거장이 복작거리는 모습이었다. 청소기를 요란하게 돌렸고, 실내용 밀걸레도 열심히 밀었다. 창밖으로 분리수거하는 이들이 보였을 때부터 내심 버릴 것들을 처분하자 싶어..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6. 입력봉사의 시작

입력봉사의 시작. 입력봉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및 점자책을 제작하기 위한 종이로 된 책을 보고 한글 프로그램에 직접 타이핑하여 입력하는 봉사활동이다. 보통 점자도서관이나 시각장애인 복지관 등의 시설에서 자원봉사자를 교육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나는 얼마 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교육 후, 연습하는 시간을 거쳤다. 점자책이나 전자도서를 위한 봉사는 크게 입력봉사와 낭독봉사 2가지가 있다. 입력봉사는 다시 시설에 내방하여 입력실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식과 집에서 책을 하나 정해서 입력하는 재택입력봉사 방식 2가지로 나뉜다. 복지관이나 도서관마다 다르지만 교정/교열이나 점자책 편집 및 제작관련 봉사를 하는 곳도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건 시간 사용이 자유로운 재택입력봉사였고, ..

입원실

입원실 해질녘 6시 즈음, 한 낡은 의료원의 입원실. 8인에서 10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빈 침대는 깔끔하게 하얀 시트가 깔려있다. 각 침대마다 커튼을 칠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다들 커튼 치지 않은 상태다. 나이가 지긋하고 몸집이 작은 할머니들 2~3명이 몇 명 병실에 누워 있었고, 다함께 TV드라마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병실 창가 쪽 가운데에 비치된 작은 TV였지만, 소리를 크게 켜고 다들 집중하고 있다. 병실 밖으로 왔다갔다하는 이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 중년 남성의 아저씨뿐. 담배를 피우는 건지 링겔이 달려있는 거치대를 끼익 거리며 밀면서 종종 병실 밖으로 나갔다 오곤 한다. 그 곳에 10살 남짓 해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가 들어섰다. 보따리 가방을 든 중년 여성이 아이의 엄마로 ..

<김과장> 의인의 유쾌한 발상으로 사회문제를 꼬집는다

의인의 유쾌한 발상으로 사회문제를 꼬집는다 갑자기 '의인'이라니?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단어이지 않은가? 바로 요즘 내가 즐겨보는 수목드라마 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단어이다. 처음에는 가볍고 유치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에 코믹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지하고, 심각하며 메소드연기에 푹 빠져 볼만한 드라마는 아니다. 대신 전체적으로 각자의 캐릭터들을 모두 잘 소화해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꽤 유치하고도 개그코드가 엔딩마다 그림으로 바뀌면서 가볍고 유쾌한 이미지를 확고히 시킨다. 아주 심각한 장면에서 끝나는 것 같지만, 엔딩 그림에서는 꽤 만화적 요소가 곁들여지는 것이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잠시 이야기하자면, 여기서 김과장은 김성룡 과장을 뜻하고, 남궁민이 ..

드라마 <도깨비> 속 '이생의 기억을 지워주는 차' 한 잔

드라마 속 '이생의 기억을 지워주는 차' 한 잔 드라마 를 보면 배우 이동욱이 연기하는 저승사자가 죽은이들(망자)에게 차를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생의 기억을 모두 지워줍니다'라고 멋있게 말하면서. 그 차를 받아는 분이 '이걸 꼭 마셔야하나요?'라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살아있는 동안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행복한 추억들도 많을 테니까 차를 마셔야할 지 고민이 될 것이다. 나라면, 내가 만약에 죽어서 저승사자 앞에 앉아 이 차를 받았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마실 것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고민해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저승사자는 마시는 게 좋을 거라고 조언했지만, 저승에서의 삶에서는 이생의 기억을 하나도 못하는 사람들만 있을까? 마시지 않은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5. 필리핀의 첫 인상

필리핀의 첫 인상 스물한 살이 막 되었을 한 겨울, 태어나고 자란 곳이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나라에 처음 간 적이 있었다. 당시 대학 등록금을 포함한 생활비라는 명목으로 기숙사비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아 다니고 있었고,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 외에 학기 중에는 학교 근처에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다. 일반적으로는 여행을 꿈꿀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 중에 몇 명을 뽑아 자매 결연을 맺은 학교로 어학 연수 겸 다녀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스무 살, 그해 가을학기에 열심히 수업을 들었고,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에버랜드로 실습을 나갔다. 한겨울에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추운 날씨에도 에버랜드에서 실습하고 나서 받은 실습비를 몽땅 털어 필리핀으로 2주..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4. 지금 현재 가장 가지고 싶은 것

지금 현재 가장 가지고 싶은 것? 한 번 보면 잘 잊지 않는 기억력. 공부를 하다 보니 들으면 까먹고, 공부해도 금방 외워지지 않는 것들이 나를 힘들게 했다. 외워도 돌아서면 까먹는다는 말이 실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세상에는 참 외워야 할 것들이 많다. 나는 머리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충분히 노력형으로 인정받아왔다. 아무리 노력해도 금세 이해하고 하는 것은 어려웠다. 시간을 쏟아야했다. 그리고 난 그렇게 노력해서 할 수 있는 게 뿌듯하고 좋았다. 내가 하니까, 되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 어린 나이에도. 받아쓰기 100점을 맞아도 그렇게 좋아했다. 부모님은 당연하게 생각해서 서운하기도 했다. 당연히 받아쓰기는 100점 받아야지라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내가 노력했다. 잘하고 싶었기 ..

[나를 찾는 글쓰기] 에세이 #13. 내가 개인카페를 좋아하는 이유

내가 개인카페를 좋아하는 이유 사실 나는 커피를 잘 모른다. 지금 이렇게 핸드드립을 찾아 마신 건 지금 이 카페를 다니면서부터였다. 중학교 때, 그저 학원에서 시험기간에 공부할 때 친구들과 뽑아마시던 자판기 커피의 뜨끈한 온기가 좋았다. 적당히 텁텁하고 달큰한 그 맛에 혓바닥이 노곤노곤해지며 기분이 좋아졌다. 어른이 된 기분도 들었다. 직장인이 되어서는 점심시간에 다들 들고 다니는 일회용 커피 컵이 멋져 보였다. 나중에 점심시간이 보장되면서는 ‘살려고 마신다.’는 말에 공감할 정도로 직장인의 아침은 매일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도 나는 피곤하던 피곤하지 않던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아 마시는 부류에 속했다. 물론 커피를 마시면 정신도 번쩍 드는 것 같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커피를 찾곤 했으니까..

주제 자체가 흥미로운 <모방의 경제학>, 칼 라우스티아라, 크리스토퍼 스프리그맨

학창 시절,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안 해온 친구가 보여달라고 하면 난 보여주기가 싫었다. 시간내서 집에서 숙제를 해왔는데, 다른 친구는 힘들이지 않고도 그냥 베끼면 되니까 숙제를 해온 보람이 없었기 때문. 이렇게 대부분 '베끼는 것'에 대한 이미지는 열심히 하는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시키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온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꼭 다 맞는 것은 아니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끼기가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던 사례들을 소개하고 강조한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라는 책이 무조건적으로 특허법과 지적재산권법을 해지시켜야 한다라는 주장도 아니고, 모든 걸 다 공유하고 베껴도 된다라는 주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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